철원군 관광 1번지, 고석정
고석정은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국민관광지입니다. 지질, 생태적 가치가 높은 철원을 대표하는 팔경 중 하나라고 하니 이곳의 풍경이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고석정을 즐기는 방법과 고석정에 얽힌 설화까지 함께 알아보아요! 고석정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위치해 있어요.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하면 검색이 되는데요. 방문할 때는 주차장을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편리합니다. 주차장은 고석정 국민관광단지 초입에 넓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석정은 주차를 하고 한 10분쯤 걸어가면 볼 수 있어요. 철원을 대표하는 관광지답게 도착하면 안내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처음가시는 분들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한탄강이 만들어낸 아름다움
고석정은 원래는 신라시대 때 한탄강 중류에 지어진 누각의 명칭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주변의 계곡까지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 고석정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오늘날에는 철원 9경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어요. 이 일대의 기반암은 화강암이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현무암이 분출하면서 묻혔다가 침식작용에 의해 다시 드러나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질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합니다.
강의 가운데 놓인 커다란 바위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강 한가운데에는 10m의 높이를 자랑하는 고석암이 서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 그리고 그 위에서 자라난 소나무와 풀이 만드는 풍경이 경이롭죠! 근처에 있는 팔각정자 ‘세종 강무정’에 가면 고석정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니 꼭 올라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고석정은 옛날 문헌에도 등장했어요. 신라시대에 작성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이라는 고문헌에는 당시 왕이 고석정에서 잠시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고요. 고려시대 때는 무외라는 승려가 작성한 고석정기에도 등장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임꺽정 설화에 얽힌 고석정
고석정은 관련된 설화로도 유명합니다. 임꺽정을 아시나요? 임꺽정은 조선시대 3대 도적이라 불리는 인물 중 하나인데요. 조선시대 명종 때 활동했던 도적으로 바로 이곳! 고석정 건너편에 산성을 쌓아 활동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지금 고석정 국민관광단지에가면 커다란 임꺽정 조형물이 있습니다. 앞에서 사진한번 찍는 것을 잊지마세요!
한탄강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고석정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지질, 지형 학습장으로 큰 가치가 있어요. 고석정 이름의 핵심인 고석은 철원이 용암으로 뒤덮이기 이전의 돌입니다. 약 1억 1천만년에 형성된 화강암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약 54만 년 ~ 약 12만 년 전 화산활동이 일어나면서 고석은 현무암 용암에 뒤덮입니다. 땅속에 파묻힌 고석을 다시 발견한 것은 한탄강의 물줄기였습니다. 오랜시간 한탄강이 조금씩 바닥을 긁어(침식작용) 내면서 오늘날 고석이 보이게 된 것이죠.
고석정 일대를 유심히 관찰하면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한탄강의 우측과 좌측면에 다르거든요. 이것은 땅이 형성될 때 서로 다른 암석의 경계를 따라 한탄강의 침식작용이 일어났기 때문이죠. 딱딱한 화강암 쪽은 비교적 완만한 산지를 이루고, 조금 약한 현무암 쪽은 절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초보자도 어디가 화강암인지, 어디가 현무암인지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고석정을 여행하는 팁
고석정은 아침에도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고석정 국민관광단지 안에 위치한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묵으면서 아침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호텔은 철원을 대표하는 숙소로 붉은색 멋스러운 건축물이 매력이에요. 호텔 내 사우나는 철원사람들이 사랑하는 장소입니다. 추운 철원에서 따뜻한 목욕하면 너무 좋겠죠. 배가 고프면 철원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밥상을 파는 향토가든이 있습니다. 철원 특산물인 오대쌀로 만든 정식이 아주 일품입니다.
다양한 역사와 자연의 신비가 아름답게 뒤섞여 있는 고석정입니다. 마치 고석정에서 보는 풍경은 오래된 그림 속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전우치, 군도, 선덕여왕, 각시탈 등 다양한 영화 혹은 드라마에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고석정! 한 번쯤 가보고 싶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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